직장인 10명 중 7명은 명절ㆍ휴가 중 회사로부터 업무 관련 연락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015명을 대상으로 '휴가 중 회사로부터 연락 받은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66%가 '있다'고 답했다. 연락 온 대상은 주로 상사(74.6%)였고, 이어 동기(13.3%) 후배(12.1%) 순이었다. 응답자의 65.5%는 '연락을 무조건 받았다'고 답했고, '선별해서 받았다'는 비율은 30.5%, '아예 무시했다'는 4%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85.1%는 '휴가지에서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휴가 일정을 못 세우거나 예정에 없는 근무를 서고 수당도 못 받아 불만을 제기하는 직장인도 많았다.
노무법인의 한 관계자는 "명절이나 휴가 근무는 무급 혹은 유급 결정을 회사 재량에 맡길 뿐 법으로 강제 하지 않는다"며 "최근 불경기 때문에 대부분의 회사에서 수당을 줄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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