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13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라면 시장의 강자로 부상한 '꼬꼬면'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생산 중단된 '신라면 블랙'에 비유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개그맨 이경규가 개발해 화제가 된 꼬꼬면과 안철수는 많은 것이 닮았다"고 운을 뗐다.
전 의원은 "기존의 맵고 짠 붉은색 라면 국물의 대세 속에 하얀 국물이면서 청양고추의 맵싸한 맛의 꼬꼬면이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보였듯, 안철수라는 '정치 신상(품)'이 정치시장을 평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꼬꼬면이 신라면의 후광을 입고 나타난 '신라면 블랙'의 생산 중단과 절묘하게 매치된 점과 안철수의 등장이 박근혜 대세론을 충분히 위협하고도 남는 사태가 벌어진 점이 또 다른 닮은꼴"이라고 적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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