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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바람기엔 끝내 입닫은 재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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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바람기엔 끝내 입닫은 재클린

입력
2011.09.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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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전 이뤄진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인터뷰가 14일(현지시간) 책으로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12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취임 50주년을 맞아 그의 부인 재클린의 인터뷰를 실은 책 가 출간된다고 전했다.

이 책은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케네디 대통령의 조력자였던 아서 M. 슐레진저가 1964년 초 재클린과 나눈 일곱 차례의 인터뷰를 토대로 케네디의 대통령직 수행 과정, 그의 정치 인생에서 재클린의 역할, 두 사람의 결혼 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8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의 내용은 그 동안 재클린의 요청에 따라 비밀에 부쳐졌으며 1994년 그녀가 사망할 때까지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다.

책에는 1962년 옛 소련이 미국에 핵 미사일을 겨냥할 때 부부가 나눈 대화를 비롯해 1961년 피그만 침공 작전에 실패해 눈물을 흘리는 대통령의 모습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주변 인물에 대한 재클린의 거침 없는 평가다. 그녀는 샤를르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을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라고 평했으며, 여성들에게 만나자고 재촉했던 사실이 들통난 마틴 루터 킹 목사에 대해서는 "위선자", 인도 최초의 여성 총리 인디라 간디는 "매섭게 사람을 몰아 붙이는 무서운 여자"라고 표현했다. 반면 남편인 케네디 대통령에 대해서는 혼외정사나 애디슨병 등 부정적인 면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가 친절하고 용맹하며 관대한 신사였다고 칭송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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