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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환경스페셜' …나무는 심는 것? 이제는 재활용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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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환경스페셜' …나무는 심는 것? 이제는 재활용 하는 것

입력
2011.09.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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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나무는 주로 환경 자원의 의미로만 다뤄져 왔다. 그래서 나무에 관한 담론 역시 더 많이 심고 잘 가꾸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목재 자급률이 11%에 불과한 국내 현실에서 더 이상 숲 가꾸기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이제는 재활용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KBS 1TV '환경스페셜'은 14일 밤 10시 방송하는 '폐목재, 숲을 살리다'편을 통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폐목재의 실태를 점검하고 효과적인 재활용 방법을 모색한다.

현재 국내 폐목재 발생량은 하루 5,338톤, 연간 200여만톤에 이른다. 폐목재 대부분은 소각되거나 다른 생활쓰레기와 함께 매립되고 있어 재활용 비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목재의 재활용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산과 숲이 부족해 세계적인 산림 빈약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는 20년 전부터 폐목재 재활용 방법을 연구 개발하며 명품가구 생산국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폐목재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버려지는 나무의 재생 가능성을 집중 조명한다.

일본은 단 1%의 폐목재도 그냥 버리지 않을 정도로 목재 재활용이 생활 속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있다. 대표적인 산림 강국인 러시아는 원목 수출에 대한 관세를 전격 인상하며 나무 자원을 '무기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각국의 폐목재 재활용 현실을 밀착 취재해 나무의 경제적 가치를 새롭게 부각시키며 어렵게 키운 나무를 의미 없이 폐기하고 있는 국내 상황에 경종을 울린다.

배우 엄지원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송준호기자 trist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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