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깔랍' 북상… 비 젖는 추석 연휴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14호 태풍 '깔랍"은 북상하면서 해수면의 낮은 온도 영향으로 10일 열대저압부로 변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증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특히 남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일 새벽 전남 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3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11일 오전 초속 10m의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돼 귀성길 정체가 심화될 전망이다.

강수량은 9일 오후 5시부터 11일까지 남부지역과 강원 영동 제주도 지역은 30~80㎜, 충청은 10~50㎜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해안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