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고졸 인재 육성을 위해 4년 과정의 가칭'중공업 사관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달 29일 발표한 '우수 고졸 예정자 정규직 채용 및 육성프로그램'의 세부계획으로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졸 신입사원 교육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중공업 사관학교는 4년간의 교육시스템으로 첫 1년은 기본소양 과목과 현장 순회교육이 진행되고, 이후 3년 동안은 전문 멘토를 지정해 실무 부서에서 경험을 쌓게 된다. 어학육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학교장은 이영만 부사장(생산ㆍ기술 총괄)이 맡게 된다.
이번 사관교 지원서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홈페이지(www.dsme.co.kr)를 통해 받는다. 면접 등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며, 입사는 내년 1월 1일이다.
대우조선은 이와 관련, 남상태 대표 명의로 전국 2,200개 고등학교장에게 편지를 보내 우수 인재 추천을 요청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졸자들이 사관학교 과정을 모두 마친다면 중공업 분야의 전문가로서 대졸자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추게 되고, 이에 걸맞은 대우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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