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나라 '김황식 차출' 놓고 시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나라 '김황식 차출' 놓고 시끌

입력
2011.09.08 17:33
0 0

10ㆍ26 서울시장 보선 후보 선정에 비상이 걸린 한나라당 내에서 김황식 총리 차출론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친박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김황식 카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반면 친이계 다수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친박계 이혜훈 의원은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70%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서울시장의 조건으로 행정 능력을 꼽고 있다"며 "김 총리 카드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 친박계인 구상찬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김 총리를 만나 선거 출마를 요청했다.

이들은 김 총리가 행정 전문가이면서 호남 출신이어서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는 나 최고위원에 대한 친박계의 거부감이 깔려 있다. 또 김 총리가 계파색이 없기 때문에 혹시 선거에서 지더라도 '박근혜 책임론'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셈법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친이계 다수 의원은 여권 후보군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나 최고위원을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진성호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김 총리 본인은 뜻이 없다는데 청와대를 동원해 출마시킨다면 정권 심판 선거로 흘러 필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전날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표면적인 반대와 달리 이번 서울시장 보선이 갖는 비중을 감안해 김 총리 차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권 일부에서는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대안 후보로 내세우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