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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 1만270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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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 1만2700명 채용

입력
2011.09.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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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올해 2만5,000명을 새로 채용한다. 이 가운데 고졸자 8,000명도 포함된다.

삼성은 8일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4,500명, 고졸사원 3,700명, 경력직 4,500명 등 1만2,700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뽑은 대졸, 고졸, 경력직 1만2,300명을 포함하면 올해 삼성의 신규 채용은 총 2만5,000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공생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채용규모를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올해 여성인력 채용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중 여성 비중은 2009년 21%인 1,370명, 지난해 26%인 2,100명으로 조금씩 증가했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여성 인력을 얼마나 뽑을 지는 지원자 현황과 채용 성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꾸준히 늘려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고졸 신규 채용은 지난해와 같은 8,000명 수준을 유지한다. 삼성은 고졸 신입 사원을 2009년 5,000명을 뽑았으며 지난해 크게 늘려 8,000명을 채용했다. 주로 생산직이다.

삼성은 우선 대졸 신규 채용을 15~19일 채용 홈페이지(www.dearsamsung.co.kr)를 통해 실시한다.별도의 서류가 필요 없는 열린 채용 형태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기준 학점과 계열사별로 제시하는 영어회화 성적을 갖추면 된다. 또 채용을 위한 삼성의 직무적성검사(SSAT)는 서울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 3개 지역에서 함께 실시한다.

한편 삼성은 중국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중국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부터 중국어 자격 보유자에게 SSAT 만점 기준으로 최대 5%까지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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