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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출신 부산저축銀 로비스트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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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출신 부산저축銀 로비스트 영장

입력
2011.09.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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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ㆍ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8일 김현욱(48) 전 경기도의희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2월 영업정지 직전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구명로비 명목으로 1억원 이상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의 돈이 김씨에게 전달된 혐의를 확인하자 7일 오후 긴급체포한데 이어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경기도의원을 지낸 김씨는 이후 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도 하는 등 정치권 여야 양쪽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은 로비스트 박태규(71)씨와는 별도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김씨에게 로비를 청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수수한 금품의 상당 부분을 사적 용도로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실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에 사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통화내역과 계좌거래내역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정우 기자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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