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와 KB국민은행이 함께 펼치는 '내 고장 사랑운동'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또 한번 훈훈한 사랑 나눔 보따리를 풀었다.
2010년 설부터 네 번째인 이번 나눔행사에는 심사위원회가 공정하게 선정한 218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총 4억1,000여만원의 성금이 전달된다. 앞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4억6,000여만원의 나눔 성금이 541개 불우ㆍ소외가정에 전달됐다.
2009년 1월 시작된 내고장 사랑운동은 2년9개월여가 지난 8일 현재 약 33만명이 동참한 범국민 나눔 운동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법인카드 참여도 1만5,000여 곳에 달한다. '생활 속의 나눔 문화 확산'이라는 운동 취지에 동감하는 기업 및 단체들의 동참 의사도 이어지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의 릴레이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된다.
218개 가정에 희망의 성금
내 고장 사랑카드 사용을 통해 조성된 나눔 기금은 올해 7월 현재 26억7,400여 만원에 이른다. 이 중 16억원이 '어려운 이웃 추천 캠페인'과 협약을 맺은 지자체 및 기관ㆍ단체 장학금으로 지원됐다.
올해 추석에도 추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기관 사회복지사가 엄정한 심사를 통해 218명의 수혜 대상자를 선정했다.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해 소아암 등 난치병 어린이, 다문화가정, 불우가정, 독거노인 등 대상도 다양하다. 이들에게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공히 200만원의 성금이 전달된다.
특히 올해는 SBS 방송과 손잡고 인기 연예인들과 불우이웃을 연결하는 이벤트를 마련,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일보, 내고장사랑재단, KB국민카드, SBS는 지난달 29일 방송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BS는 추석 연휴인 12, 13일 '추석 특집 출발 모닝와이드'(오전 7시40분)에서 2부작으로 '내고장 어려운 이웃 돕기' 특별 방송을 진행한다.
특별방송에서는 탤런트 변우민 홍지민 소유진, 개그맨 정종철, 안영미씨 등 스타급 연예인들이 소외 이웃과 함께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소개된다. 즉석 모금 및 후원 활동도 이뤄진다.
나도 동참하고 싶다면
사랑나눔에 동참하는 방법은 내고장사랑카드 가입, 내고장사랑예금 예치, 내고장사랑 좋은상품ㆍ좋은기업 가입 등 세 가지가 있다.
KB국민카드 홈페이지나 각 국민은행 지점에서 희망하는 고장ㆍ고향을 선택해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하면 카드사용액의 0.2%가 지정된 고장ㆍ고향의 이웃돕기 기금으로 적립된다. KB국민은행 각 지점에서 내고장 사랑예금에 가입하면 만기 지급 이자의 1%를 국민은행 측이 적립해 역시 지정된 고장ㆍ고향의 기금으로 적립된다. 내고장 사랑 좋은상품ㆍ좋은 기업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 기업 매출액, 또는 제품별 판매액의 일부가 기금으로 적립돼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내고장사랑재단 홈페이지(www.myhomelove.co.kr)를 참고하면 된다.
내고장사랑운동본부는 앞으로 의료ㆍ법률ㆍ교육ㆍ기술 등 전문성이 접목된 재능 기부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해외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나라 사랑운동'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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