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25ㆍ자메이카)는 육상 트랙위의 무하마드 알리다."
2012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 세바스찬 코(55)가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라프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렇게 묘사했다.
'볼트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남성 4인조 그룹 비틀스의 광팬들이 다시 부활하는 것처럼 런던올림픽을 활활 타오르게 할 것이다'는 제하의 칼럼에서 코는 "볼트는 모든 스포츠 선수를 통틀어 알리와 같은 아우라를 지니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특히 1980년 모스크바, 84년 LA올림픽 1,500m를 2연패한 자신처럼 볼트가 런던올림픽에서도 100m, 200m를 석권,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두 종목을 싹쓸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는 "역대 올림픽 사상 100m와 200m를 2연패한 경우는 없지만 볼트가 이 장벽을 충분히 허물 것"이라고 극찬했다.
코는 "4년 전 일선 학교를 방문해 올림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학생들은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학생들은 볼트에 대해서 어떤 스포츠 영웅보다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볼트는 분명 런던올림픽의 아이콘이 될 것이다. 볼트 역시 내년 올림픽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싶다고 나에게 털어놓았다"고 덧붙였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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