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모교인 윌리엄앤메리대 총장이 된다.
윌리엄앤메리대는 6일(현지시간) "게이츠 전 장관이 연방대법관을 지낸 샌드라 데이 오코너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부터 24대 총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식민통치 시절인 1693년 영국 윌리엄 3세와 메리 2세의 이름을 따 설립된 윌리엄앤메리대는 미국에서 하버드대 다음으로 역사가 오래됐으며 게이츠 전 장관도 65년 이 대학 학부를 졸업한 동문이다.
게이츠 전 장관은 "총장으로 윌리엄앤메리대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윌리엄앤메리대는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첫 총장으로 재직했으며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등도 이 대학 총장을 지냈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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