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가 모처럼 날아올랐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IT 업종은 6.88%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6.33%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14.71%), LG전자(9.14%), LG디스플레이(8.33%) 등 주요 IT기업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시장분석기관 아이서플라이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2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41.6%)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고 분석한 가운데, 대만 업체들의 감산설까지 나오면서 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적 반등일 뿐 추세적 매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IT 업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지 않기 때문에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3분기 실적을 확인한 후 투자하겠다는 심리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IT주 급등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75포인트(3.78%) 오른 1,833.4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3.82포인트(2.97%) 상승한 479.17로 마감했다.
주가 강세 여파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0원 하락한 1,071.80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10%포인트 오른 3.45%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8%포인트 상승한 3.53%를 나타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