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7일 금융투자회사 대표 25명과 간담회를 갖고 신용융자,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권 원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신용융자, ELW, 외환차익(FX마진)거래 등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시장건전성 확보와 고객자산 보호 차원에서 차입 투자를 자제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자산운용업계가 장기ㆍ분산투자라는 펀드의 기본원칙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금리ㆍ수수료 등이) 고객에게 불리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자율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외신뢰도 제고를 위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편입,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육성, 장기 적립식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논의됐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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