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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 니혼바시 "옛 영화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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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 니혼바시 "옛 영화 다시 한번"

입력
2011.09.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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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중심 니혼바시(日本橋) 일대에 대대적인 재개발이 이뤄진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쓰이(三井)부동산, 스미토모(住友)부동산, 다카시마야(高島屋)백화점 등이 니혼바시지역에 29~36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 3동을 건설한다. 사업비는 1,500억엔(2조여원)으로, 내년도 착공에 들어가 2014~18년 순차적으로 완공된다. 바닥면적 6만2,000㎡, 총면적은 33만㎡로 도쿄돔의 2배 가량이다.

도쿄역 동쪽에 위치한 니혼바시는 1602년 건축된 이후 일본 도로의 기점으로 지정된 일본의 상징물이다. 일본 도심 중 가장 먼저 개발이 이뤄진 곳 중 하나로 지금도 전세계 백화점 중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는 미쓰코시(三越)백화점 니혼바시점과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다카시마야 백화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주변이 워낙 노후한데다 젊은 층이나 관광객을 끌어 들일 이렇다 할 시설이 없어 전통은 있지만 볼거리가 없는 지역이라는 인상이 강해 도쿄역 남쪽의 긴자(銀座)와 서쪽의 마루노우치에 명성을 빼앗긴 상태다.

미쓰이 부동산 등은 재개발을 통해 니혼바시 일대를 외국인 및 청소년, 가족이 방문하는 지역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신축하는 35층짜리 건물과 기존 다카시마야 백화점과 연결통로를 만들어 저층은 백화점 별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다카시마야측은 역사가 오래된 니혼바시의 이미지를 살려 염색공예품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과 옥상정원 등을 건설한다. 인근에는 스미토모부동산이 건설중인 36층짜리 건물이 2014년 완공예정이다.

신문은 2018년 이들 건물이 완공되는 시점에 나리타(成田)공항과 하네다(羽田)공항을 잇는 지하철 니혼바시역 지상과 지하에 1,500㎡규모의 광장에 관광안내시설 등이 들어서 외국인 관광객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계획안은 도쿄도 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쳐 연내에 도시계획 결정이 될 전망이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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