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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비자금 의혹 통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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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비자금 의혹 통합 수사

입력
2011.09.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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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로 분산돼 있던 SK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로 단일화 됐다. 사건 통합에 따라 효율적 수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와 금융조세조사3부로 나뉘어 있던 SK그룹 사건이 최근 특수1부로 재배당됐다. 지난달까지 특수2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선물투자 의혹에 대해, 금융조세조사3부는 SK그룹 상무 출신인 김준홍씨가 대표로 있는 투자회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가 최 회장의 선물투자 손실을 보전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다. 두 사건 모두 비자금 조성과 관련됐다는 점에서 하나의 부서로 통합해야 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최초 수사가 별개로 착수돼 두 갈래로 진행돼 왔다.

그런데 지난 5일자 검찰 인사에서 금융조세조사3부장인 이중희 부장검사가 특수1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두 사건을 모두 한 부서로 재배당하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임검사들이 자리를 옮겼고, 이 사건의 담당 부장으로 사건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이 부장검사가 특수1부장으로 발령 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이 사건을 지휘했던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도 유임돼 SK수사는 주임검사만 바뀌고 윤 차장과 이 부장으로 이어지는 지휘라인을 통해 계속 진행된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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