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는 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도 만나 서울시장 보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박 변호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회동한 직후인 이날 오후 3시쯤 노무현재단에서 한 전 총리 등을 만났다.
박 변호사와 한 전 총리, 문 이사장 3인은 이날 서울시장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힌 안 원장의 기자회견 직후 배포한 브리핑 자료를 통해 "다가오는 서울시장 보선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민주∙복지∙평화를 되찾는 중차대한 전환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범시민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 한나라당과 1대1구도를 만들어야 하며 ▦박원순-한명숙 두 사람은 범시민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한 전 총리가 박 변호사를 지지하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측근은 "한 전 총리는 여전히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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