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한ㆍ일관계에 대해 "과거를 잊을 수는 없지만 과거로 인해 미래로 나가는 데 지장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신임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미래세대에 희망을 줘야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동아시아 문제나 국제관계속 한일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양국 협력이 동아시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만날 것을 기대하고,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의했다. 이 대통령은 "노다 총리가 2008년 (대통령)취임식에 참여한 것을 잊지 않고 큰 개인적 인연으로 기억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문제도 한ㆍ미ㆍ일 3국이 공고히 협력해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오도록 하자"고 밝혔다.
이에 노다 총리는 "과거를 잊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가는 게 양국관계의 기본적인 자세"라며 "한국은 일본에게 가장 중요한 이웃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참된 일한관계를 구축하자"고 화답했다. 노다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도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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