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연습 도중 소속사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임재범(47)이 4일 밤 경찰서에서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5일 "경찰서에 출두한 임씨는 고소인 김모(28)씨가 고소장에서 진술한 내용의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는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서초서 관계자는 "폭행과 상해 중 임씨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폭행죄일 경우 고소가 취하돼 사건을 종료하지만 상해죄가 적용될 경우 3주짜리 진단서가 제출된 만큼 무혐의로 끝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Y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직원인 김씨는 7월 29일 서울 서초동의 이 회사 지하1층 사무실에서 음악 편집 작업을 하던 중 콘서트 연습을 하고 있던 임씨에게 "볼륨을 줄여달라"고 말하면서 언쟁이 붙었다. 김씨는 이후 "임씨가 경호원 2명과 함께 나를 폭행했다"며 지난달 20일 임씨를 고소했고, 임씨는 폭행 사실을 부인해왔다. 김씨는 나흘 뒤인 지난달 24일 고소를 취하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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