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회인야구의 최강자 쉴락원과 서울의 우승후보 탑건설이 2011 봉황기 푸른저축은행 사회인 야구대회 본선 개막 첫 날 맞붙게 됐다.
전국사회인 클럽 야구대회 운영위원회는 5일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32강 본선 대진 추첨을 실시, 대진표를 확정했다. 본선에 오른 32개 팀 가운데 28개 팀에서 50여 명이 참석한 대진 추첨 결과 오는 24일 서울 양천구 신월구장에서 메이저야구단과 플라잉타이거스가 본선 개막전(오전 7시30분)에서 맞붙게 됐다.
개막 첫날 최고의 빅게임은 오후 2시30분부터 열리는 2경기 쉴락원-탑건설전. 광주 사회인야구를 평정하고 상경한 쉴락원은 평균 35세 이상의 연령이지만 이번 참가 팀 가운데 최고의 경력을 자랑한다. 이동훈(42) 쉴락원 감독은 "사회인 야구만 20년째다. 탑건설이 우승 후보라 들었는데 첫 경기부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강력한 우승 후보 백상 자이언츠는 10월1일 김천 스콜피온스와 신월구장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연예인 야구팀인 천하무적의 돌풍을 잠재우고 본선에 진출한 SNU 메딕스(서울대 의대동문팀)는 TGV와 25일 신월구장에서 대결을 벌인다.
24일부터 시작되는 본선 토너먼트는 10월24일까지 한 달간 신월구장과 목동구장, 난지구장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본선부터는 본격적인 개인 기록 관리를 통해 대회 종료 후 시상을 할 예정이다. 최우수선수에게는 최고급 야구 방망이를 증정하며 최우수투수상 및 홈런상, 타점 및 타격(각 1~3위) 부문도 시상을 한다. 본선 진출팀 전원에는 라쉬반 남성 속옷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또 본선부터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bonghwangbaseball.com)의 '32강 바로가기'를 통해 상세한 경기 내용과 공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4일 1경기 후 오전 10시부터 본선 개회식이 열리며 10시30분부터 김용수 전 LG 코치(중앙대 감독)와 함께 하는 야구 클리닉이 특별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상금 1,500만원과 우승기, 트로피가 주어진다. 준우승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공동 두 팀에는 상금 15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된다.
40년 고교야구 역사를 마감하고 사회인야구로 새 출발한 봉황기 전국 사회인야구대회는 지난 7월2일부터 9월3일까지 전국 야구장에서 222개팀이 9개 권역으로 나뉘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100여 건의 기사가 노출돼 전국 동호인 야구인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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