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체니 前부통령 훈수 "힐러리 대통령 됐다면 오바마보다 나았을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체니 前부통령 훈수 "힐러리 대통령 됐다면 오바마보다 나았을 것"

입력
2011.09.05 12:30
0 0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백악관 주인이 됐다면, 현재 대통령보다 더 훌륭하게 공화당과 소통했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나와 점잖게 클린턴 장관에게 "2012년 대선 민주당 후보 지명전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도전하라"고 부추겼다. 그는 클린턴이 오바마보다 더 나은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클린턴 비교우위론을 주장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접근에 대한 항간의 불만들을 인용하면서 "클린턴 장관이라면 대통령을 비판하는 우리로선 함께 일하기가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업적을 낼지 생각해보는 것은 흥미롭다"며 "그러나 클린턴 장관이 (내년 대선에)나오면 (공화당에)죽음의 키스가 될 수 있어, 지지하진 않겠다"고 추켜세웠다. 반대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선 "민간부문 규제를 증가시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8일)의회 연설에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조치를 내놓지 못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미 언론들은 연신 난타 당하는 오바마 대통령 대신 클린턴 장관이 대통령이 됐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민주당 인사들 사이의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에 공명하는 말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클린턴 장관과 주변인사들은 그가 아직 대통령의 야심이 있고 2012년 대선을 고려할 수 있다는 추정에 대해 분명한 말로 부인하고 있다.

이날 체니 전 부통령은 재임하던 2008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조치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또 시리아 원자로에 대한 폭격과 이란에 대한 군사대응의 제외 반대 등 강경파다운 주장을 폈던 사실도 공개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