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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추계예술대 등 43개大 정부 재정지원 못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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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추계예술대 등 43개大 정부 재정지원 못받는다

입력
2011.09.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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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46개 대학 가운데 교육 및 재정 여건이 열악해 내년도 신입생의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대학 17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또 이들 17개 대학을 포함해 평가 순위 하위 15%로 분류돼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 43곳도 가려졌다. 이들 대학은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학 구조조정작업의 우선 대상이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2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평가 결과 및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가운데 신입생이 1년 동안 등록금의 70%까지만 대출 받을 수 있는 '제한대출 그룹'에는 원광대, 추계예술대(이상 4년제), 김포대, 동우대(이상 2년제) 등 13개 대학이 선정됐다.

부실 정도가 심해 등록금의 3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는 '최소대출 그룹'에는 명신대, 선교청대(옛 성민대), 건동대(이상 4년제), 성화대(2년제) 등 4곳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루터대, 동우대, 벽성대, 부산예술대, 영남외국어대, 건동대, 선교청대 등 7개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돼 내년 신입생뿐만 아니라 2학년생도 대출을 제한 받는다.

평가 상위 85%에 들지 못해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을 받는 대학은 4년제 대학 28곳과 2년제 대학 15곳으로 파악됐다. 4년제 대학 가운데 대출제한 대학 9개 외에 상명대, 경성대 등이 포함됐다. 2년제 대학 중에는 대출제한 8개대를 비롯, 국제대, 주성대 등이 명단에 올랐다.

이들 대학은 취업률, 재학생충원율, 전임교원확보율, 학사관리 현황, 장학금 지급률 등 교육 여건 및 재정 여건 지표가 미흡해 부실 대학으로 분류됐다.

이번 평가 결과 하위 15%에 포함된 국립대는 없었지만 평가를 받은 38개 국립대 가운데 하위 6개 대학은 특별 관리 대학으로 분류하고 명단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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