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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값 1년새 43% 올라… 상승률 3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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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값 1년새 43% 올라… 상승률 30년 만에 최고

입력
2011.09.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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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물가도 심상치 않다. 소금 값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콩과 고춧가루 가격이 오르면서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장(醬)류 가격도 20% 안팎 급등했다.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금 가격은 지난해 8월에 비해 42.9%나 치솟아 전년 동월대비로 1981년 9월(46.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1월 3.2%를 기록한 뒤 8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졌다. 특히 7, 8월에는 각각 9.4%, 13.6% 뛰어올랐다.

소금 값 폭등은 3월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출되면서 소금 사재기가 나타난데다, 최근 기상 악화에 따른 일조량 감소로 서해안 천일염 생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고추장과 간장, 된장 가격도 작년 8월에 비해 각각 18.7%, 21.7%, 18.2% 올랐다. 고춧가루와 콩 등 원재료 가격이 작년 이맘때보다 40% 이상 치솟은 탓이다. 고춧가루는 전월 대비로 작년 9월부터 12개월째 올랐고, 특히 8월에는 10.4%나 껑충 뛰었다. 고춧가루와 소금 값 오름세가 잡히지 않으면 김장철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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