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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김영민 대표 인터뷰 "반한류 시위는 자연스런 반작용 더 좋은 콘텐츠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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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김영민 대표 인터뷰 "반한류 시위는 자연스런 반작용 더 좋은 콘텐츠로 승부"

입력
2011.09.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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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반대 시위를 우익 등 정치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문화적 결례입니다."

3일 'SM타운' 도쿄 공연에 앞서 만난 김영민(41)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일본 일각에서 이는 반 한류 움직임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일본에 한국 문화가 많이 들어온 상황에서 이 정도 반작용이 이는 것은 자연스런 사회현상"이라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건 더 좋은 콘텐츠를 통해 더 좋은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M은 'SM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소속 가수들의 집단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이다. K-팝 열풍을 이끄는 'SM타운'은 세계 시장에 하나의 브랜드를 형성해가고 있다. SM 전체 수익 중 일본 유럽 미국 등 해외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50%를 넘어서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뚜렷하다.

김 대표는 "'SM타운'은 우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채널"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쿄돔 공연에서 사흘간 15만명을 동원한 것은 다른 말로 15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한 셈이죠. 동방신기가 좋아 SM타운을 보러 왔다가 소녀시대, 샤이니에까지 관심을 갖게 돼 이들의 단독 공연을 찾는다면 제곱에 제곱 비즈니스가 됩니다." 그는 일본 시장의 점유율 확대뿐 아니라 연간 발매 음반 중 1위를 내는데 목표를 두고 그룹별 단독 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본 음반시장 규모가 줄고 있는 점을 들어 한류 확산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 대표는 "실제 일본의 음악시장 규모는 2000년 약 5조5,000억원에 달했는데 CD보다 값싼 디지털 음원으로 대중의 소비가 바뀌면서 지금은 3조5,000억원 정도로 줄었다"면서도 "일본만 보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한류를 이끌고 있는 가수들은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미국 중국 등에서 충분히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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