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제시한 뒤 재계 화두로 떠오른 '공생발전'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그는 2∼3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더블딥(경기회복 후 다시 침체)의 우려 속에서 신흥국의 급속한 성장과 세계화로 인해 실업과 소득 격차의 확대, 환경문제 등 여러 사회문제가 파생되고 있다"며"우리 사회의 공생발전 구현을 위해 임직원들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리가 생산성을 강화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무도 다해야 한다는 것은 언뜻 모순돼 보이지만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들"이라며 "이들을 어떻게 지혜롭게 한 바구니에 담아낼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 보자"고 당부했다.
그는 "GS는 출범할 때부터 '존경 받는 밸류 넘버원'을 경영 이념으로 간직해 왔고, 협력업체에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더욱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 방안에 대해서도 "새로운 환경과 사회적 기대가 적잖은 부담이 되며, 해외 경쟁기업들이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이를 기회로 반전시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창의적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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