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다 급류에 휘말리면서도 우편물을 동료에게 넘긴 후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차선우(29) 집배원(한국일보 8월 3일자 8면)에게 훈장이 추서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차씨가 근무했던 경기 용인우체국에서 유가족에게 옥조근정훈장과 특별승진 임명장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집배원이 훈장을 받은 것은 1980년 12월 당시 태안우체국 소속이던 고 오기수 집배원이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날 우편물을 배달하다가 절벽에서 추락해 동사한 이후 31년 만이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