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 인간애의 실체 그린 수작
'콰이강의 다리'(EBS 밤 11.00)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인간애의 실체를 묻는 전쟁 드라마다. 태국의 밀림 속 일본군이 운영하는 포로수용소에 갇힌 영국군 공병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본군이 이들을 이용해 콰이강에 다리를 건설하려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전우애 등이 흥미롭다. 군인정신에 입각해 각자 임무를 완수하려는 일본군 포로수용소장 사이토 대령(세슈 하야카와)과 영국군 공병대장 니콜슨 중령(알렉 기네스)은 묘한 우정과 갈등을 나누게 된다. 니콜슨 중령이 사이토 대령과의 신경전 끝에 영국군 단독으로 공사하게 된 콰이강의 다리는 영국군 유격대에 의해 폭파 위기에 놓이게 된다.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인도로 가는 길' 등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린 감독. 원제 'The Bridge On the River Kwai'(1957),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