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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선수권/ 쓰러진 한국육상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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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선수권/ 쓰러진 한국육상의 희망

입력
2011.09.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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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중 유일하게 결선에 오른 김덕현(26ㆍ광주광역시청)이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실격 당했다.

2일 오전 대구 스타디움. 전날 멀리뛰기에서 결선진출에 성공한 김덕현은 이날 자신의 주종목인 세단뛰기에 나섰다. 김덕현이 만약 세단뛰기에서도 결선에 오르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종목에 걸쳐 결선에 오르는 쾌거다. 하지만 쾌거에 대한 기대감은 이내 허무한 실망감만 남겼다. 김덕현이 세 차례의 도약기회를 모두 무산시킨 것이다. 도움닫기 과정에서 어이없게도 구름판 정지선을 넘어선 것. 특히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왼쪽 발목을 삐는 바람에 그대로 모래판에 쓰러져 들것에 실려 경북대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병원측은 "김덕현의 발목이 많이 부어 있고 상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긴급 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7시20분에 시작되는 멀리뛰기 결선에 김덕현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봉기 총감독은 "김덕현 본인은 출전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으나 내년 런던올림픽에 대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덕현은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세단뛰기 결선에서 9위를 차지했지만 정작 안방에서 열린 대구 세계선수권에서는 뛰어보지도 못하고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이에 대해 연맹 고위관계자는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두 종목을 함께 뛰는 선수는 전세계를 통틀어 5명 정도에 불과하다"며"김덕현이 한 종목만 집중했어야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정혜림(24ㆍ구미시청)과 강나루(28ㆍ익산시청)도 각각 여자 100m 허들과 여자 해머던지기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육상은 3일 남자 50㎞ 경보와 폐막일인 4일 오전 남자 마라톤, 남자 400m계주에 마지막으로 출전한다.

대구=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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