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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심사단 간담회/ "제2의 빅뱅·원더걸스·보아 찾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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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심사단 간담회/ "제2의 빅뱅·원더걸스·보아 찾아야죠"

입력
2011.09.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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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은 방송이 끝난 뒤에도 실제 스타가 배출되는 지속성이 중요해요. 기존 프로그램들은 그렇지 못한데, 'K팝 스타'는 3대 기획사가 나섰으니 다를 겁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프로듀서는 2일 열린 SBS의 새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기자간담회에서 '차별성'을 강조했다. 12월 방송 예정인 'K팝 스타'는 국내 3대 기획사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해 우승자를 선발하고 이들의 책임 하에 한류스타로 육성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심사위원으로는 양씨와 SM의 가수 보아, JYP의 박진영 프로듀서가 참여한다. 양씨는 "기존 프로그램들과 달리 우리는 노래뿐 아니라 외모, 춤 등도 비중있게 볼 것"이라며 "특히 한류스타가 되기 위해선 타고난 재능이 중요한 만큼 그들이 가진 가능성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각 빅뱅과 원더걸스를 한류스타로 키워낸 양현석, 박진영씨가 가수들이 주축이 된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들과 어떻게 다른 심사평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박씨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건 빅뱅과 원더걸스를 이을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방송에서 잘 해도 성장 가능성이 없는 사람은 뽑지 않을 생각이기에 시청자와 저희의 판단 기준에 간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양씨는 "3대 기획사라고 불리는 것은 그만큼 가수에 대한 관리와 교육이 잘 되기 때문"이라며 "어느 프로그램보다 전문적인 시각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팝 스타' 우승자에게는 3억원(음반 지원금 포함)과 함께, 3대 기획사 중 한곳을 선택해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국내를 포함해 미국 중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지에서 약 40만명이 지원했다. 첫 오디션은 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된다.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는 "결과물로서의 가수가 아닌 그들이 데뷔하기까지 겪는 훈련과 갈등, 열정 등을 낱낱이 보여주고 싶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스타가 그저 쉽게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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