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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측 회계책임자 "지원 합의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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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측 회계책임자 "지원 합의했다" 시인

입력
2011.09.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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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곽노현 후보 측 회계책임자로 일했던 이모씨는 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 교수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양모씨와 박 교수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등록된 곽 후보 캠프의 회계책임자로 후보단일화 직전인 지난해 5월18일 동서지간인 박 교수 측 선거대책본부장인 양모씨와 이면합의를 진행한 인물로 지목돼왔다. 이씨는 당시 지원금액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곽 교육감에게 합의사실을 보고했는지에 대해선 “보고하지 않아 (곽 교육감이) 모르고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박 교수가 약속을 이행하라며 곽 교육감에게 항의한 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곽 교육감을 5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곽 교육감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온 만큼 신병처리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곽 교육감 자택을 압수수색해 개인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 당시 곽노현 캠프의 후보단일화 협상 책임자였던 김모씨와 회계책임자 이씨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또 이씨와 이면합의를 한 양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고 양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양씨를 상대로 이면합의 내용과 박 교수에게 보고한 내용을 캐물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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