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로봇처럼 쓰임새가 달라지는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다.
KT는 1일 자회사인 KT텍에서 개발한 변신로봇형 스마트폰인 '스파이더폰'을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게임기 등으로 용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별도 판매하는 노트북, 태블릿PC, 휴대용 게임기를 닮은 조종기에 스파이더폰을 장착하면 노트북과 태블릿PC, 게임기로 사용할 수 있다. 변신이 가능한 이유는 해당 노트북과 태블릿PC, 휴대용 게임기는 화면과 전원, 자판만 제공하고 CPU와 통신, 저장장치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노트북과 태블릿PC, 휴대용 게임기는 모니터만 있는 셈이다.
KT 관계자는 "노트북과 태블릿PC에서 연산과 통신 기능을 떼어내 스마트폰으로 갖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게임기 등을 각각 따로 살 때보다 저렴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크게 보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4.5인치 화면과 1.5㎓ 중앙처리장치,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운용체제(OS)를 탑재했다. 국내 판매는 11월 중에 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한편 이번'IFA 2011'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웅진코웨이 등 국내 주요 가전 업체들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1,500여개 업체들이 참여, 최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 월드'를 주제로 7,365㎡의 최대 전시장을 마련, 스마트 TV 44대와 대형 디스플레이(LFD) 64대로 구성된 '스마트 큐브'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사로 잡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3D로 모든 것을 즐겨라'를 슬로건 아래 3,700여㎡의 부스에 1,20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세계 최대 72인치 3D TV를 비롯해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PC, 3D 스마트폰, 3D 홈시어터 등 3D 토털 솔루션을 공개할 방침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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