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소장은 1일 "(북한과) 전쟁을 해야 한다면 우리는 할 것이며, 우리가 시작을 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이 발발하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햄리 소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1년 '코리아 글로벌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드라마가 언제 끝날지 진단하긴 어렵지만, 무모한 군사적 위협 행위로는 어떤 혜택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이웃 국가를 협박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는 완전히 실패한 정권이며 그것이 완전한 실패라는 것을 역사가 보여줄 것"이라고도 했다.
빌 클린턴 정권에서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그는 "6자회담을 처음 생각했을 때는 성공을 예견하고 기대했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실패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실험이라는)이상한 방식으로 접근했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계속 게임을 하려 할 것이고, 우발적 상황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은 아시아의 파워 공백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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