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ㆍ안양시와 서울 관악ㆍ금천구를 잇는 관악산 둘레길이 내년 말까지 조성된다.
과천시는 2012년 말까지 관악산을 따라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살아 숨쉬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6㎞ 길이의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둘레길은 편안하고 걸으면서 수려한 자연·생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산 정상 등산코스가 아닌 완만한 경사나 평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둘레길은 과천 문원폭포와 강감찬 장군의 생가인 낙성대, 호암사, 금천폭포 등 4개 시ㆍ구가 보유한 관악산의 다양한 문화와 볼거리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코스는 과천 남태령에서 시작해 시청사, 중앙공무원 교육원을 거쳐 안양시와 성남시로 이어진다. 안양시와 서울 관악구, 금천구 코스는 시ㆍ구별 실무협의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9월 중 관련 지자체 시의원, 민간단체 전문가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꾸린 뒤 10월 안양시, 서울 관악구와 금천구 등 3개 시ㆍ구와 둘레길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는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관악산 둘레길 조성을 위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코스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둘레길은 시민들이 수려한 경관과 문화 및 역사유적 등을 음미하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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