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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퍼스트레이디는 '현모양처'/ 아들 둘 키우면서 뇌경색 시아버지 병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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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퍼스트레이디는 '현모양처'/ 아들 둘 키우면서 뇌경색 시아버지 병시중

입력
2011.08.3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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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요시히코 일본 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리로 선출되면서 퍼스트레이디 노다 히토미(48) 여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히토미 여사는 노래를 좋아하고 모임을 주도하는 활달한 성격이면서도 정치적으로는 철저히 남편을 내조하는 현모양처 스타일이다. 민주당 초대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부인 미유키 여사가 열렬한 한류 팬이었고, 간 나오토 총리의 부인 노부코 여사가 총리와의 대화를 엮은 책을 펴낼 정도로 대외활동에 적극적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도쿄 에도가와구에서 작은 공장을 운영하던 가정에서 태어난 히토미 여사는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노다 차기 총리는 지바현 지방의원이던 1980년대 후반 한 모임에서 히토미 여사가 노래 부르는 모습과 목소리에 반했다고 한다. 이후 도쿄 가이드북에서 알게 된 롯본기의 불고기 전문점을 데려 가는 등 열렬한 구애 끝에 92년 결혼에 성공했다.

히토미 여사는 결혼 후엔 내조에만 전념해왔다. 노다 차기 총리가 역 앞에서 거리 연설을 하는 동안 유권자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줬고 남편이 96년 중의원 선거에서 105표 차이로 낙선했을 당시엔 현지 사무소에서 전단지 접기와 전화 받기를 도맡았다. 현재는 대학생과 고교생 아들 2명을 키우면서 뇌경색으로 쓰러진 시아버지(80)의 병시중까지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퍼스트 레이디가 되면서 특유의 끼를 발휘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히토미 여사는 몇 년 전 민주당 의원 부인 모임에서 사회를 맡았는데, 당시 참가자 대다수가 그녀를 전문 사회자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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