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들의 급등이 심상치 않다. 금융당국은 정밀 감시에 들어갔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성신양회3우B는 1,650원(14.93%) 오른 1만2,700원을 기록했다. 12일째 상한가를 달리며 다섯 배나 뛰었다. 성신양회의 또 다른 우선주인 성신양회2우B도 5일째 상한가 행진이다.
한국거래소가 30일 성신양회3우B를 매매거래정지 직전 단계인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하고, 2우B에도 투자경고 종목을 예고했지만 급등세를 막지 못했다. 원인 모를 급등에 거래소는 특정 작전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한가 종목 26개 중 15개가 쌍용양회우, 흥국화재우, 벽산건설우, 아트원제지우, 진흥기업우B 등 우선주였다. 전문가들은 "이상 급등 종목을 따라가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우선주 퇴출 방안은 묵은 과제지만, 주주들의 피해 때문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 힘입어 36.29포인트(1.97%) 오른 1,880.11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95포인트(1.01%) 오른 493.44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4.8원 내린 1,066.8원을 기록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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