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수 88%가 총장 직선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대 교수협의회가 7월말부터 최근까지 전임교수 1,8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02명중 88%가 총장 선출방식에 직선제적 요소를 가미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학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국ㆍ공립대의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고 간선제를 도입하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와의 방침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한편 기금교수와 BK교수 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8.1%가 직선제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서울대법인화법은 총장 선출방식을 '총장추천위가 추천한 후보자 중에서 이사회가 선출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관에 정하도록 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법인화 이후 민주적인 대학운영이 보장되기를 열망하는 교수들의 바람이 향후 법인 정관 제정 과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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