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경북 경주의 신라 유적 정비를 총괄했던 정재훈 전 문화재관리국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인 고인은 서울대병원에서 암 투병을 해왔다.
고인은 63년 문화재관리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30여년을 문화재 분야에 헌신했다. 경주사적관리사무소 소장, 문화공보부 문화재1과장 등을 거쳐 86년부터 93년까지 문화재관리국장을 지냈다. 경주사적관리사무소장 재직 때 안압지 발굴 보고서를 쓴 것을 계기로 한국 전통조경 연구를 시작해 문화재관리국장 시절엔 서울 5대 고궁의 일본식 조경을 없애는 데 주력했다.
유족은 상호(건설업)ㆍ상철(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박물관 과장)씨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 9월 1일 오전 7시. (02)2072-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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