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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前미 국무 "체니 자서전 비열" 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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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前미 국무 "체니 자서전 비열" 또 맹비난

입력
2011.08.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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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사사건건 부닥쳤던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과 딕 체니 전 부통령이 30일 출간되는 체니의 자서전 '나의 시대 : 개인적, 정치적 회고'의 내용을 놓고 다시 충돌했다.

파월 전 장관은 28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체니 전 부통령이 이라크 침공 등 당시 현안과 관련, 주요 인사들을 비판한 것을 두고 "비열한 행동"이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파월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처럼 언급한 자서전 내용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내가 보고한 모든 현안을 알고 있었다"며 "체니와 그 참모들은 바그다드 함락 이후의 상황을 대비하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앞서 체니는 NBC 방송 회견에서 자서전이 출간되면 "많은 사람들의 뚜껑이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파월은 "나는 물론이고 7, 8년 전 일로 뚜껑이 열릴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쏘아붙인 뒤 체니의 발언에 대해 "전직 부통령이 아닌 슈퍼마켓의 타블로이드 신문에서나 읽을 수 있는 표현"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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