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45년 사이 평균 31.4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8일 발간한 '2011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1965년 3.7에 불과하던 서울의 소비자 물가지수(2005년 100을 기준)는 지난해 115.5로 상승했다.
특히 유치원 납입금의 물가지수는 지난해 137.6으로 2.14였던 1975년에 비해 무려 64.2배 올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국공립대 납입금 물가지수는 45년 동안 31.3배(1975년 4.04→지난해 126.6) 상승해 29배가 오른 사립대(1975년 4.36→126.6)보다 약간 높았다.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자장면의 경우 지난해 물가지수가 119.2로 1975년(4.85)에 비해 24.6배 올랐다. 같은 기간 영화관람료는 21.3배, 대중목욕탕 요금은 27.9배, 국산 쇠고기는 28.7배, 시내버스 요금은 24.4배가 각각 올랐다.
10년간 금반지 가격도 4.4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물가상승 추세를 보여줬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금반지의 물가지수는 307.1로 2000년(70.06)에 비해 4.38배 올랐다.
서울 인구는 1960년 224만5,000명에서 지난해는 1,057만5,000명으로 50년 동안 4.3배 증가했다.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세대 수 증가 폭은 이보다 높았다. 서울의 세대 수는 지난해 말 422만4,181세대로 1960년(44만6,874세대)에 비해 9.5배 증가했다.
또 외국인 거주자 수는 지난해 말 26만2,902명으로 50년 전(8,772명)보다 30배나 증가해 세계화 추세를 보여줬다.
1960년 268.35㎢였던 서울의 면적은 현재 605.25㎢로 2.3배 증가해 전체 국토면적의 0.6%를 차지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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