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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아스널 입단 눈앞/ 릴 OSC서 급선회… 이적료·연봉 총 17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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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아스널 입단 눈앞/ 릴 OSC서 급선회… 이적료·연봉 총 176억

입력
2011.08.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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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으로 향하는 첫 관문을 앞두고 다사다난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광래호'의 주장 박주영(26ㆍAS 모나코)은 우여곡절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극적인 막판 대반전이다. 박주영은 26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 1 우승팀인 릴 OSC 이적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입단을 마무리하기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던 도중 명장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아스널 입단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대중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아스널이 박주영 영입을 위해 이적료와 연봉을 합해 1,000만파운드(약 176억원)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릴이 제시한 이적료 300만유로(약 47억원), 월급 19만유로(약 3억원)보다 조금 나은 조건이다. 금전적으로 손해 볼 게 없는데다 아스널이 EPL 최고 명가라는 점에서 박주영이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이적이 마무리 되는대로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9월2일ㆍ고양종합운동장)을 위해 28일 파주에서 소집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큰 리그에서 뛰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귀국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만큼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박주영의 아스널행을 반겼다.

반면 기대주 손흥민(19ㆍ함부르크)은 지난 10일 한일전에 이어 또 다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손흥민은 28일 오전 끝난 쾰른과의 2011~12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18분 시즌 2호골을 터트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30분 발목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함부르크는 3-4로 졌고 손흥민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의 대체 선수로는 한상운(25ㆍ부산)이 선발됐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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