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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에세이] BMW, 1석 10조 이상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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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에세이] BMW, 1석 10조 이상의 효과

입력
2011.08.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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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운전은 꼭 필요한가? BMW 즉 자전거(Bike), 지하철(Metro), 도보(Walking)에 익숙하면 큰 불편함이 없이 행복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문제는 자가운전에 익숙한 사람이 BMW 생활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승용차는 온실가스 발생으로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킨다. 누군가가 편하면 그만큼 누군가가 손해를 보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BMW는 환경, 에너지, 건강, 경제, 시간 등 10가지 이상의 좋은 점이 있다. 휘발유 1리터는 이산화탄소 2.3kg을 배출하기 때문에 BMW는 에너지(외화)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 BMW 실천은 국민건강에 기여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자동차는 구입비, 세금, 보험료, 유지관리비 등으로 가정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지만 빚을 내어 자동차부터 구입하고 있다. 자가운전을 하지 않고 BMW을 생활화하면 최소한 연간 수백만 원의 알토란같은 돈을 저축할 수 있다.

BMW를 이용하면 시간 관리도 가능하며 약속시간을 잘 지킬 수 있다. 자가운전을 하면 교통체증, 접촉사고, 자동차 정비 등으로 시간을 낭비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생각을 정리하거나 책을 읽는 등 유쾌한 시간이 늘어난다. 시간에 쫓겨 운전하다 보면 신호위반, 속도위반, 주차위반도 자주하게 되지만, BMW를 이용하면 교통법규 위반도 줄일 수 있고 음주단속에도 자유롭다. 손님접대, 가족여행 등 차가 필요하면 렌트카를 이용하면 되고, 급할 때는 호출택시를 이용하거나 119에 연락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이 부려워할 정도로 택시도 많고 저렴하며 이용에 편리하다. BMW 이용은 계절의 변화를 먼저 피부로 느낄 수 있고 이웃과 직장 동료와 소통의 기회도 많아진다.

우리나라 승용차 가운데 소형차 비율은 약 5%에 지나지 않는다. 이웃 일본은 40%를 상회하며 대학, 연구소 등 공공기관에는 소형차가 대세이다. 꼭 자동차가 필요하면 소형차를 이용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최근 고유가로 국내에서도 소형차의 인기가 높다하니 다행스럽다. 아파트단지에서 한세대에 여러 차량을 보유하면 2번째 차량부터 상당액의 주차비를 관리비에 포함시키고, 차량이 없는 세대에는 관리비의 일부를 과감히 줄여 주는 제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회의나 행사에 참석할 때 주최측에서 주차권을 제공하듯이 BMW를 이용한 참석자에게 문화상품권을 제공하여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

최근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를 30%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부문별 감축률 가운데 수송부문이 34.4%로 가장 높다. 수송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는 것은 결코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에너지절약을 위한 국민 모두의 생활습관 변화와 함께 사회지도층부터 BMW를 실천하는 선진문화가 필요하다. 말이 아닌 실천이 필요할 때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 지구 인구가 92억이 될 것이며 지금 우리처럼 에너지를 사용하면 5.2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외치면서 우리의 에너지 씀씀이는 지나치다. 에너지 과다사용은 지구규모의 이상기후를 초래해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식량문제에도 영향을 준다.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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