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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입 수시 가이드/ 2012학년도 수시 전략 - 나만의 장점 극대화, 힘차게 뛰어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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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입 수시 가이드/ 2012학년도 수시 전략 - 나만의 장점 극대화, 힘차게 뛰어 넘어라

입력
2011.08.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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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초로 다가왔다.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은 ▦모집인원 증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실시 ▦입학사정관 전형 인원과 전형기간 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강화 ▦논술 중심 전형 감소 ▦적성평가 전형 증가 등으로 요약된다.

2012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769명 줄어든 38만2,773명이다. 이 중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의 62.1%인 23만7,640명을 수시로 선발하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4%( 4,859명) 늘어난 것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미등록된 인원을 충원할 수 있는 기간이 생겼다. 즉 합격한 학생이 다른 학교에 등록하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해당 대학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대학이 미리 정한 기준에 따라 차점자 등을 합격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추가합격자를 발표 여부와 적용 전형 및 방법은 각 대학에 따라 다르다. 예년과 달리 정시로 넘어가는 인원이 줄고 수시모집 합격자 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시모집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좋겠다.

각 대학의 전형 요강에서 드러난 또 다른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은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수험생 수가 증가해 각 대학의 정시모집 합격 점수가 상승했고, 2012학년도 수능이 쉬울 것으로 예상돼 변별력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미등록 인원 충원 기간이 도입됐다는 점 때문에 대학들이 수능 기준을 높인 것이다. 이화여대의 경우 지난해 인문과학부, 사회과학부 등의 모집단위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요구하던 기준을 강화해 올해는 일반전형 인문학부의 경우 4개 영역 중 3개의 등급 합이 '6'이내여야 한다. 즉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시 모집에 온 전력을 쏟기 보다는 적절히 수능 준비에 시간과 노력을 안배하는 자세가 필요한 상황이다.

논술 중심 전형 모집인원은 다소 감소했다.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각 대학에 논술전형 축소 및 변경을 압박한 효과다. 올해 총 41개 대학에서 1만6,832명을 논술로 선발하는데 이는 당초 계획보다 5,654명 감소한 규모다. 또 논술 100%를 반영해 선발하는 전형을 대부분 폐지됐다. 하지만 모집인원은 줄었을 뿐 이들 전형의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낮아, 논술의 영향력은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반대로 학생부 비중은 증가했다. 특히 인문계열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보면 학생부를 80%이상 100%미만으로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 13곳에서 올해 21곳으로 늘었다. 학생부를 100%반영하는 대학도 지난해 84곳에서 올해 91곳으로 7군데 늘었다.

중위권 학생들을 겨냥한 적성평가 전형이 늘어났다는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지난해 19개 대학에서 실시하던 적성평가가 올해는 22개 대학으로 증가했다. 광운대가 올해 적성검사를 폐지했으나, 성결대, 중앙대(안성), 단국대(천안), 한국기술교육대가 적성평가 전평을 실시해 중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비타에듀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을 입시의 중심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지원자 자신의 성적과 위치에 따른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선 수능이 쉽게 출제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수시로 몰려 경쟁이 치열할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전략을 짜려면, 학생부, 예비 수능(전국연합학력평가 점수), 특기적성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예컨대 학생부 성적은 상당히 높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기 어려운 수험생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집중 지원할 수도 있다. 건국대 입학사정관 전형, 경희대(국제) 교과우수자전형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 중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교는 가천대, 가톨릭대, 강남대, 경기대, 가천대, 명지대, 서경대, 세종대, 수원대, 을지대, 중앙대(안성), 한성대, 한국산업기술대 등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시모집의 인원과 중요성이 늘어날 수록 냉정하게 자신의 상황을 판단해 수능과 수시모집 준비에 적절한 시간 안배를 하고 '묻지마 지원'을 하기 보다는 각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형 방법과 일정을 꼼꼼히 챙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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