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조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등으로 MP3 제조업체 엠피오의 회장 이모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6년 사채업자에게서 70억원을 빌려 엠피오를 인수한 뒤 이 돈을 갚으려고 회사 부동산 등 자산을 은행에 담보로 맡기고 75억원을 대출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개인채무 보증으로 회사 명의 약속어음 175억원 상당을 발행해 그만큼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2009년 8월 잠적해 2년여간 도피생활을 해왔다. 한때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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