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설] 대구 세계육상 경기장으로 가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사설] 대구 세계육상 경기장으로 가자

입력
2011.08.26 12:00
0 0

드디어 막이 올랐다.'꿈, 열정, 도전'의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오늘부터 9월4일까지 9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역대 최다인 세계 202개국 1,945명의 선수가 참가해 모두 47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하늘도 축제를 돕는 듯, 대구의 늦여름 무더위도 한풀 꺾였고, 여름 내내 괴롭혔던 비 소식도 거의 없다.

최첨단시설, 최적의 날씨에서 선수들은 풍성한 기록과 감동을 쏟아낼 것이고, 그 모습을80억 지구촌 식구들이 TV를 통해 지켜볼 것이다.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명실공히 스포츠 선진국이 됐다. 더구나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역시 스포츠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와 역사, 관광자원까지 널리 알릴 소중한 기회다. 따라서 내용적으로도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와 국민의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

방법은 하나뿐이다. 축제의 주인으로서 대구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나가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선을 다하는 우리 선수들(60명)을 응원도 하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축제를 즐긴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2년 전 오사카대회에서 보듯 관중석이 썰렁하면 축제의 흥이 나지 않는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맥이 빠져 새로운 기록, 멋진 모습을 연출할 수가 없어 결국 실패한 대회가 되고 만다.

93%(42만2,414장)나 판매된 입장권만으로 안심할 일은 아니다. 그 중 86%는 단체구입이다.그냥 버리지 말고 경기장을 찾아 이번 기회가 아니면 꿈도 못 꿀 세계적인 육상스타들을 직접 만나고, 몰랐던 육상의 재미도 발견하자. 28일에는 남자100m의 번개 사나이 우사인 볼트, 29일에는 여자 100m의 1인자 카멜리타 지터와 남자 110m허들의 자존심 류상, 30일에는 여자장대높이뛰기의 기록제조기인 옐레나 이신바예바와 장애를 뚫고 남자 400m에 출전하는'블레이드 러너' 피스토리우스 등이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