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동안 전세계 80억 명(연인원 기준)이 지켜볼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얼짱 스타'는 누구일까.
특히 이번 대회에는 탄탄한 몸매에 패션 감각까지 겸비한 미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얼짱'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회를 즐기는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러시아 미녀 전성시대
한국가요계의 대세가 아이유라면 세계 여자육상계에는 다르야 클리시나(20∙러시아)다. 멀리뛰기의 대표주자인 그는 인형 같은 얼굴과 늘씬한 몸매뿐 아니라 거침없는 언변으로도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닌다. 지난해 '가장 섹시한 러시아 육상 스타'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미 나이키와 레드불 등 굵직한 광고에도 출연했다. 실력도 출중해 올해 유럽실내육상대회에서 7m5를 뛰어 시즌 랭킹 2위에 올랐다.
높이뛰기는 미녀들의 각축장이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블랑카 블라시치(28∙크로아티아)와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시콜리나(25), 안나 치체로바(29) 등이 미모와 실력을 동시에 겨룰 예정이다.
블라시치는 이미 4년 전 오사카 대회 우승 후 섹시한 춤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었다. 웃음기 없는 얼굴로 경기에 집중해 '얼음공주'라 불리는 시콜리나는 반지와 팔찌, 화려한 매니큐어를 즐기는 패셔니스타다. 개인 최고 기록은 블라시치(2m8)가 치체로바(2m7)와 시콜리나(1m98)에 앞서있다.
'명불허전' 이신바예바
그래도 육상의 대표적인 미녀스타는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세계기록을 27번이나 갈아 치우고 올림픽 금메달을 2번이나 차지한 이신바예바는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하며 지난 2년간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대구 대회를 앞두고는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 바를 타 넘는 공중동작이 한 마리 새를 연상케 할 정도로 가볍고 탄력이 넘친다.
한국에는 정혜림과 최윤희
여자 100m 허들의 정혜림(24∙구미시청)은 국내 취재진의 집중 조명을 받은 한국 육상의 대표적인 '얼짱' 스타다. 지난 10일 열린 대표팀 발대식에서 정혜림은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힘이 난다"며 "12초대에 진입해 결선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의 '미녀새' 최윤희(25∙SH공사)도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유럽 선수 못지않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대구=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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