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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적립금 10조 돌파… 이화여대 6,568억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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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적립금 10조 돌파… 이화여대 6,568억원 최고

입력
2011.08.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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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립대학들의 누적 적립금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주로 등록금 상위권 대학들의 적립금이 많아 대학생과 학부모들의 등록금 인하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303개 4년제 사립대, 전문대, 대학원대학교가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25일 공시한 2010회계연도의 교비회계 중 누적 적립금 총계는 무려 10조903억5,71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2009회계연도의 총계 9조3,514억8,700만원에 비해 7.9% 늘어난 것이다.

대학별로는 이화여대가 6,568억원(이하 2009회계연도 6,2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홍익대 5,537억원(4,857억원), 연세대 4,528억원(3,907억원) 순이다. 이어 수원대 2,972억원, 동덕여대 2,555억원, 청주대 2,535억원, 고려대 2,424억원, 계명대 2,198억원, 숙명여대 1,959억원, 인하대 1,520억원으로 10위권의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20위권은 세명대(1,359억원), 영남대(1,318억원), 덕성여대(1,171억원), 대구대(1,168억원), 서울여대(1,137억원), 경희대(1,095억원), 경남대(1,059억원), 건양대(983억원), 국민대(978억원), 조선대(969억원) 등이다.

특히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등록금 부담 완화 관련 법안’에 대해 재정부담 방법에 대한 이견 때문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반값 등록금’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은 “정치권과 교육당국은 국민의 세금 만으로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려 하기보다 곳간에 지나치게 돈을 많이 쌓아 놓은 사립대학들을 더욱 압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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