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사임' 효과로 IT주가 일제히 올랐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ㆍ전자 업종은 전날보다 2.20% 상승 마감했다. 폭락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는 2.40% 뛰었고, LG전자도 1.27% 올랐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2선으로 물러난다는 소식 때문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혁신적인 스마트 기기를 내놓은 스티브 잡스가 퇴진하면 애플의 경쟁력도 약화해 국내 IT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도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법원에서 부분적인 승리를 거두며 이미 점수를 땄고, 스티브 잡스 사퇴로 또 다시 이득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식자재 업체 주가도 강세였다. 과일가공품 생산ㆍ판매업체 푸드웰은 8.75%, 수산물 가공업체 CJ씨푸드는 8.20% 급등했다. 식자재 제공업체 신라에스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슈에 따라 관련 종목들은 많이 뛰었지만 코스피지수는 9.80포인트(0.56%) 오르는데 그쳐 1,764.5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79포인트(0.59%) 내린 471.50에 장을 마쳤다.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 오른 1,086.40원을 기록했다.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달러 매수)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자금악화설 등이 겹친 탓이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변동 없이 각각 3.46%, 3.60%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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