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학생 보안전문가 박찬암 "해킹에 맞서려면 '적극적 보안' 인식이 급선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학생 보안전문가 박찬암 "해킹에 맞서려면 '적극적 보안' 인식이 급선무"

입력
2011.08.25 09:54
0 0

“해킹 기술 발전 속도를 볼때 완벽한 보안이란 없습니다.”

해킹이 판을 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트가 뚫려 3,500만명의 회원정보가 유출 사례는 차라리 약과다.. 민간기업뿐 아니라 군이나 경찰 등 공공기관도 해커의 손아귀에서 자유롭지 못한 시대다.

‘대학생 보안전문가’로 불리는 박찬암(23ㆍ인하대)씨는 “최근 급증하는 국내 해킹 사건은 보안에 대한 인식 부재와 보안장비의 낮은 기술 수준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원래 해커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을 뜻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범죄자로 통한다. 하지만 해킹을 방어하는 ‘화이트 해커’도 존재한다. 박씨도 그 중 한 명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대학 재학중이지만 한 보안회사의 보안기술분석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씨는 “해커와 보안전문가의 일은 비슷해 모두 공격과 방어 기술을 연구하지만 해커가 공격에 몰두하는 반면 보안전문가는 방어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출전한 국내 해킹 대회에서 입상했고, 이후 전 세계 해커들이 참여한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7차례나 우승했다. 이런 그의 눈에 비친 국내 업계는 아직도 개발 일정에 쫓겨 왕왕 보안의 중요성을 무시한다. 박씨는 “개인 정보의 민감성이 더욱 커져 ‘소극적인 보안’에서 ‘적극적인 보안’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킹 기술이 발전해 해킹을 100%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박씨는 “개인정보 유출을 덮으려 해커에게 돈을 건네기도 하는데, 해킹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비밀번호 변경을 공지한 네이트는 대처를 잘 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김창훈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