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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형료 인하 확산

입력
2011.08.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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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들이 올해 대학입학 전형부터 전형료를 내리기로 했다.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 관계자들이 19일 대학입학 전형료 인하에 합의했다”며 “우선 사회배려 대상자 등 기회균형 선발 전형 지원자의 전형료를 점진적으로 면제 또는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승원 전국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회장(숭실대 입학관리과장)은 “우선 모든 대학이 사회배려대상자 전형의 전형료를 줄이거나 면제하고 그 외 전형료는 개별 대학 사정에 따라 인하 여부와 그 폭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조사대학 178개교 중 77곳이 전형료를 인하했거나 인하폭을 논의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배려대상자 대입 전형료를 감면하는 대학은 지난해 29곳에서 올해 83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각 단계 불합격자에게 전형료 일부를 환불하는 제도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로 해 지난해 88개교에서 106개교로 전형료 환불 대학이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공시한 2011학년도 입학전형료 현황에 따르면 학생 1인당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5,300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8%(1,500원)올랐다. 4년제 일반대학 181곳이 지난해 벌어들인 전형료 총수입은 2,295억원에 달하고, 이들 중 7개 대학은 홍보비 등 전형 관련 지출을 빼고 10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겼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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