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신입생의 73%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친구를 진정한 의미의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마케팅서비스기관인 미스터 유스(Mr. Youth)는 가을학기 신입생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미스터 유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신입생들은 학교에서 같은 반에 속하거나 동아리를 같이 하는 등 이해관계를 공유하게 될 때 온라인에서 우정을 시작하게 되지만, 직접 만나서 어울리지 않으면 친구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SNS를 통해 사진(84%), 성적 취향(69%) 등 개인 신상을 상당 부분 공유했다. 하지만 거주지 주소, 전화번호, 구매제품 정보는 사적인 영역으로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91%가 체크인 서비스(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것)를 활용하고 66%는 친구가 체크인 했는지를 보고 매장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52%)이 300명 넘는 페이스북 친구를 두고 있고 10%는 친구 수가 1,000명을 웃돌았다. 76%는 하루 1시간 이상, 40%는 하루 10번 이상 페이스북을 방문했다. 심지어 59%는 수업시간에도 페이스북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87%는 TV프로그램이나 영화를 TV가 아닌 온라인으로 시청하고, 전체의 89%가 랩톱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5%만이 앞으로 PC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67%는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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